메인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단으로 바로가기 빠른메뉴로 바로가기

게시판

  • 자원봉사

  • 후원하기

  • 방문신청











  • 성산광장

  • board

> 게시판 > 성산광장
본문 시작
  • 성산인(人) 게시판
게시판
내 목숨과 별빛은 흐른다. 아이콘 작성일 : 17년09월21일 14:44
 글쓴이 : 성산 조회 : 385  

#1. 내 목숨
대문 앞에 서면 "지옥"이라고 생각할 만큼 내 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워 힘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띡띡띡
현관문 여니 꼬리 살랑살랑 흔들거리며 날 반기는 애기.
이름은 '애기' 다.
우리의 인연은 충무로 애견샵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6년 째 동거중이다.
6년 전에는 복날마다 보신탕을 즐겨 먹었던(지금 생각하면..!!) 나였고, 딸들이 강아지를 키우자 하면 난, 사람먹을 것도 없는데 무슨 개 새끼냐(욕 아님) 그랬던 나였다.

남들은 형편도 우려우면 강아지 한테 돈 많이 들어가는데 강아지를 왜 키우냐 하지만..
근데 지금 애기는 내 목숨이라 부른다.
날 살게 해주고, 웃게 해주는 내 목숨이다.
남편과 사별하고 딸 둘 키우며 경제적인 어려움, 딸들 사춘기 등으로 우울증과 빈 둥지증후군.. 수 없이 자살시도... 그러나 지금은 내가 힘들어 울 때면 내 옆에 앉아 얼굴을 핥아주며 울지 말라고 위로해주는 내 목숨,
딸들이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좀 형편도 좋아질까 했는데,
여전히 힘들고 어렵지만,
이젠 어리석에 자살시도도 하지 않으려 열심히 약먹고, 상담치료도 받고,
내 목숨과 산책하며 가을 햇살과 가을 바람을 느끼며 달리는 중이다.

내 목숨!! 형편 어려운 집으로 와서 항상 미안하고, 죄스런 맘이었는데...
얼마전에 성산복지관에서 우리동생 동물병원과 연결해주셔서 비용이 만만치 않은 스케일링과 예방접종을 했다. 내 형편으로 할 수 없었던...
우리동생 동물병원 선생님들과의 만남이 내겐 너무너무 감사하고,
내 목숨에게 덜 미안했고, 아~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아본만하구나..
아니,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2. 별빛은 흐른다
무기력하게 하루하루 숨만쉬고 있는 나에게
우연한 기회에 성산복지관 자조모임 '별빛'에 참여하게 되었다.
첫 날은 본인 소개를 하면서 서로의 힘들고 아팠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린 울고 웃었다.
낯가림도 심하고 대인기피증, 우울증이 있는 나에게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게 해준 자조모임 별빛,
누군가에게 어디가서도 쉽게 내 힘든 부분을 이야기 할 수 없는데,
별빛에서는 언제 어느 때든 툭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다.
올해는 별빛에서 다른 주민들도 초대해서 함께 김치도 만들고 다른 가정들에도 나누는 김치나눔도 했고, 사진 전시회에 가서 힐링도 하고,
곧 있을 10월에는 마을축제에 참여하고자 준비하고 있는 우리 별빛 가족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별빛 가족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오늘도 별빛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내가 도움 받은 것처럼 힘내서 열심히 최선 다해 살며, 나도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고 나눔도 하며 내 목숨(애기)와 별빛가족들과 평화롭게 살편다.

날 살게끔 해준 원동력인 애기에게 고맙고, 별빛에게도 고맙고,
생활이 힘들고 경제적으로 힘든데 힘이 되주신 성산복지관과 우리동생 동물병원 모든 관계자 들분께 감사드린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 애기 엄마 카타리나-

이전글  다음글 
목록 답변
1빠른메뉴 시작
  • 메뉴바로가기
  • 대관안내
  • 기관방문
  • 현장실습
  • 현장연구보고서
  • 찾아오시는길
  • 관리자에게 메일보내기
  • 맨위로
하단정보 시작